1.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영화
봉준호 감독의 5번째 영화이다.
장 마르크 로셰트, 자크 로브의 동명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가 원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4년 처음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는데, 원작에서 계급이 나뉘어 있는 열차라는 설정을 모티브로 따오고 시나리오와 등장인물들은 새롭게 배치하였다.
2010년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정육 냉동 칸, 수영장, 치과, 사우나 칸 등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이 있는 열차를 세트로 제작해 촬영하였다.
제작비는 45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박찬욱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단백질 블록 등 흥미로운 소재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으며 다양한 패러디물을 양산하기도 하였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개봉되었으며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제50회 대종상 미술상, 제3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2. 시놉시스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설국열차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각국 정부는 기후 조절 물질을 살포한다. 그러나 이 물질로 인해 지구에 빙하기가 오고 인간이 생존할 수 없게 된다.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인간들은 1년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설국열차에 탑승해 목숨을 연명한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가 같은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사용하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하여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 권력자인 윌포드가 살고있는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은 혁명은 성공할 수 있을까
3. 감상평
우리는 모두 평등한 존재라고 배우고 본인이 평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살아가다 보면 눈에 보이지않는 차별이나 한계를 느낄때가 있다.
당장 지구 멸망을 걱정할일이 없는 상황에서는 차별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안의 이야기는 다르다.
설국열차는 기차의 칸들이 명확히 나뉘어 있듯이 서로의 계급이 명확히 나눠져있으며 차별이 당연하게 존재하는 곳이다.
모두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절대 권력자인 윌포드가 설국열차를 통해 사람들을 구했고, 기여한바가 없는 꼬리칸 사람들은 자신이 죽지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기며 자신이 받는 차별을 당연하게 여겼을지도 모른다.
무시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세상에는 그 무시를 없애고싶은 혁명가도 존재한다.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인 커티스는 이런 불합리한 차별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치밀하게 준비 한 후 폭동을 일으키게 된다.
커티스는 꼬리칸 사람들과 엔진칸을 향해 돌진하게 되면서 많은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정말 흥미롭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꼬리칸 사람들은 절대 평생 알 수 없는 앞칸 사람들의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생활.
그리고 자신들이 먹던 단백질 블록이 바퀴벌레였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건 커티스가 드디어 윌포드와 만나게 된 후 나눈 대화이다.
사실은 이러한 폭동까지 전부 윌포드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일이란걸 알게 된 커티스는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이 반전을 알게 됐을 때 나는 굉장한 충격에 빠지게 됐다.
내가 불합리함을 참지 않고 세상을 바꿔보고자 고군분투한 것이 사실은 권력자들에 의한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 충격을 받지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 우리는 권력자에 의해 은밀하게 조종당하면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주관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미디어에서 트렌드에 맞게 어떤때는 소확행, 어떤때는 욜로 등을 말해주면서 우리의 생활습관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설국열차는 굉장히 많은 관점에서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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