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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후기

by 제주의 정원 2022. 9. 17.

 

1. 정보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등급: 15세 관람가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나라: 일본

 

 

 

 

2. 줄거리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우연히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어느날, 우연히 그 유모차를 마주치고 유모차 속 조제를 만나게 됩니다.
조제는 원인불명의 병으로 걷지 못해 할머니의 유모차를 통해 산책을 즐깁니다.

츠네오와 조제, 그리고 할머니는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서로 같이 밥도 먹게되고
츠네오는 조제의 집에 자주 놀러가게 됩니다.

조제는 할머니가 주워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달 후 , 일년 후" 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 책의 속편을 츠네오가 구해줍니다.
조제의 이름도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을 따라한 것이였습니다.

조제는 산책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늘 할머니와
함께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산책을 합니다.
츠네오는 그런 조제를 위해 그녀의 유모차에 스케이트 보드를 연결해 산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더이상 조제를 찾아오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실 츠네오에게는 대학생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츠네오는 자연스럽게 조제와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뒤 할머니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츠네오는
조제를 찾아가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후 둘은 연인 관계가 됩니다.

조제는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자기가 가장 무서워하는 호랑이를 보러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조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호랑이를 함께 보며 세상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년간의 연애를 한후 츠네오는 조제를 부모님께 소개하기위해
본가에 가려고 하지만 츠네오는 망설이게 됩니다.

장애가 있는 여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하는 것이 망설여지고 또 조제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해 망설이게 된 것입니다.

츠네오는 본가에 가려던 일정을 변경해 조제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츠네오의 마음을 알고있던 조제는 담담하게 마지막 여행을 합니다.

둘은 예정대로 수족관에 도착하지만 휴관이라는 표시를 본 후 조제가 원하는 대로 바다에 가게 됩니다.

이때 츠네오는 동생과의 통화에서 "지쳤어?"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츠네오는 이 물음에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조제가 가고싶다고 말한 호텔에서 조제가 원하던 물고기는 못 봤지만 물고기 그림을 보게됩니다.

"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 거야. 난 두번다시 거기로
돌아가지 못할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혼자 깊은 바다 밑에서 데굴데굴 계속 굴러다니게 되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

츠네오를 만나게 되면서 깊은 바다속에서 올라올 수 있었던 조제
조제는 츠네오와 이별하게 되면서 다시 깊은 바다속으로 돌아가겠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지않다고 덤덤하게 말합니다.

츠네오는 본인이 도망친 사실에 대해 인정합니다.
조제와의 미래가 두렵고 그녀를 책임져야할 것이 두려웠습니다.

반대로 조제는 예전처럼 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한 후 요리를 하고 바깥

외출을 하며 홀로기를 한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3.감상평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이야기는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입니다.
장애를 가진 조제와 평범한 대학생이였던 츠네오는 서로에게 스며들듯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평범한 남녀가 그러하듯 1년동안 서로에게 진실되게 연애를 합니다. 

연애를 하는동안에 조제가 가진 장애로 인한 둘의 갈등은 나오지않습니다.
그래서  편견없이 둘의 연애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 앞에서는 조제가 가진 불편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말은 그 누구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저는 조제의 입장과 츠네오의 입장이 모두 공감됐습니다.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홀로서는 조제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였습니다.

오열하면서 자신이 도망쳤음을 인정한 츠네오 
도망쳐버린 츠네오가 미우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힌 츠네오를 향해
마냥 욕 할수는 없었습니다. 

도망쳐버린 츠네오에게 그럴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네고 싶었고
홀로 남았지만 용감하게 다시 시작하는 조제에게 혼자여도 괜찮다고 
조제만큼 용기있는 남자가 조제에게 생길 것이라고 위로해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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